이인환씨 우승상품 제네시스 불우이웃 기부

입력 2010-10-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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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 2R선 어떤 일이…


● 이주승씨·박원영씨 홀인원 ‘축포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기라도 하듯 한꺼번에 2개의 홀인원이 쏟아졌다. 이주승 씨는 8번홀(파3·150m)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그린 중앙을 맞고 떨어진 뒤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첫 번째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잠시 후 12번홀(파3·155m)에서는 박원영 씨가 7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홀 앞 1m에 떨어진 뒤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 홀인원으로 연결됐다.

대회 사상 하루에 홀인원이 2개씩 기록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홀인원은 골퍼들에게는 가장 의미 있는 기록이다. 골퍼들은 홀인원을 하면 3년간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고 있다.

“마음만 받겠습니다” 부상으로 받은 제네시스 승용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스트로크 부문 우승자 이인환 씨. 여주|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 이인환씨 우승상품 제네시스 불우이웃 기부

프로와 달리 아마추어 골퍼는 상금이나 상품보다 명예를 존중한다.

스트로크 부문 우승자 이인환 씨는 클럽챔피언들로 구성된 사랑의 버디회와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 회원으로 활동 중인 순수 아마추어 골퍼다.

1988년 골프에 입문해 7개월 만에 싱글 핸디캡을 기록했을 정도로 골프에 대한 애정이 깊다. 왜소한 체격을 극복하기 위해 매일 1000개 이상의 공을 치면서 연습한 이인환 씨는 이번 대회 우승 상품으로 받은 제네시스 승용차(5000만원 상당)를 “불우한 이웃과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에 전달해 좋은 일에 쓰겠다”고 약속했다. 실력도 마음도 챔피언급이다.

● 마음 비워야 ‘굿샷’…6명 언더파 활약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총 6명의 선수가 언더파 성적을 기록했다.

프로 못지않은 대단한 실력이다. 아마추어 골프고수들의 비결은 다음 아닌 ‘무심타’였다. “상품에 눈이 멀어 욕심을 내면 평소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골프를 하다보면 행운은 알아서 따라온다”는 게 아마추어 골프고수들의 공통점이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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