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륜, 5년만에 자존심 대결

입력 2010-11-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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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륜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결을 벌이는 ‘2011한일대항전’ 경륜이 2011년 3월 일본 고치현에서 개최된다. 1998년부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개최되어 온 이 대회는 2006년 이후 열리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5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사진은 2005년 일본 기타큐슈시 고쿠라 경륜장에서 개최된 한일대항전 경륜 경기모습.

한일 경륜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결을 벌이는 ‘2011한일대항전’ 경륜이 2011년 3월 일본 고치현에서 개최된다. 1998년부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개최되어 온 이 대회는 2006년 이후 열리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5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사진은 2005년 일본 기타큐슈시 고쿠라 경륜장에서 개최된 한일대항전 경륜 경기모습.

‘한일대항전경륜’ 내년 3월 日 고치현서 개최
양국 스타 플레이어 32명 출전 8인제로 경기
과거 친선전과 달리 경주권 발매…베팅 가능
한국과 일본 스타 경륜 선수들의 자존심을 건 국가대항 경륜 경주가 2011년 3월 일본에서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 경륜경주실은 최근 (재)일본자전거경기회 주관으로 2011년 3월16일부터 18일까지 한일 양국 스타 경륜 플레이어들이 출전하는 ‘2011 한일대항전 경륜’이 일본 고치현 고치 경륜장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는 한국 7인제와 일본 9인제를 절충한 8인제로 치르며 한국과 일본의 선수가 한 경기 당 각각 4명씩 출전한다. 총 32명(한국 16명, 일본 16명)이 출전해 하루 4경기씩 3일 동안 기량을 겨루게 된다.

경주운영 및 규칙은 일본 규정을 따르며 자전거도 일본자전거진흥회(NJS) 사양을 사용한다. 한국 선수들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의 ‘단기등록선수제도’에 따라 정식으로 선수 등록 절차를 밝는다.

이번 대회가 특별히 주목되는 이유는 과거의 친선 경륜과 달리 경주권 발매가 동반된다는 점. 일본 고객은 양국 대표급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베팅을 할 수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 김태근 본부장은 “2011년 한일대항전 경륜의 개최가 결정된 것은 양국 경륜 발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획기적인 일이며 한일 경륜 팬에게 경륜의 즐거움과 참맛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일본자전거경기회 측에 환영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일본자전거경기회 관계자는 “경주권 판매를 동반한 경륜을 실시하고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 일본과 한국 뿐”이라며 “인기 프로스포츠인 야구나 축구처럼 한일 국가대항전 경륜이 경륜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경륜 사업의 진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일 양국 경주운영관계자들은 이번 대회를 위해 2009년 7월부터 사전준비를 해 왔다. 한일친선경륜은 1998년부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개최되어 왔으나 2006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사진제공|경주사업본부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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