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포착…‘핡’ 이게 뭐지?

입력 2010-11-30 11: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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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새 프로그램을 연습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연아는 30일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내년 3월 도쿄에서 개최되는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보일 새로운 프로그램 곡명을 발표했다. 쇼트 프로그램은 발레곡 ‘지젤’이며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은 아리랑을 비롯해 한국의 전통음악을 편곡한 ‘Homage to Korea’이다.

김연아는 계속 호흡을 맞춰왔던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새 코치 피터 오피가드(Peter Oppegard)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 LA에서 훈련 중인 김연아와 윌슨 코치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김연아는 평소 연습하는 링크가 아닌 다른 링크장을 빌려 훈련중이다. 빙질이 좋기로 유명한 파라마운트 아이슬랜드 (paramount iceland)에서 윌슨과 안무를 맞춰보고 있다.

캐나다에서 주로 선수들을 가르치는 윌슨은 연아와 LA에 머물며 안무를 완성중이다.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윌슨은 김연아 뿐 아니라 선수가 훈련하는 곳에서 지도하기 위해 멀리 오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며 "이 사진은 11월 초 쯤 촬영한 사진"이라고 전했다.

사진 속 김연아는 작은 동작이라도 진지한 표정과 집중하는 눈빛을 보이고 있다.

김연아



특히 ‘핡’이라고 써진 회색 후드티가 눈길을 끈다. ‘핡’은 김연아가 잘 쓰는 인터넷 용어로 후드티는 팬들이 선물한 옷. 김연아는 연습 중에도 그 옷을 자주 입으며 팬 사랑을 드러내고 있다.

데이비드 윌슨은 “프리 프로그램은 김연아가 한국에 보내는 러브레터이다. 그녀가 올림픽 챔피언이 되기까지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팬들과 한국에 보내는 그녀의 보답이다”라며 프리 프로그램 선정 배경을 밝혔다.

피터 오피가드 코치는 김연아의 프리프로그램에 대해 “처음 그녀의 연기를 보고 심장이 멎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도입부의 트리플 럿츠-트리플 토 점프 이후 자유로움 속에 스케이팅을 하는 연아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며 “그녀가 고국과 국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새 프로그램에 임하는 김연아의 자세를 밝혔다.

김연아



김연아는 “그 동안 종종 데이비드 윌슨이 프로그램 음악으로 아리랑을 추천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아직은 적당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거절했다“며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친 지금이야 말로 그동안 국민들이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에 보답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 생각해 아리랑을 새 프로그램 음악으로 선정하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l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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