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김귀현 아르헨 1부팀 입단 “한국축구의 미래 남미에도 있다”

입력 2010-12-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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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현 사진출처 | 김귀현 미니홈피

김귀현 사진출처 | 김귀현 미니홈피

어린 나이에 유럽 선진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18·함부르크SV)과 석현준(19·아약스)은 한국축구 미래로 꼽힌다. 유럽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브라질과 함께 남미축구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에도 축구 기대주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주인공은 아르헨티나 1부 리그 벨레스 사르스필드의 김귀현(20·사진)이다. 최근 귀국한 그는 2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얼마 전 아르헨티나 벨레스 사르스필드와 3년에 1군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김귀현은 남해 해성중 2학년 때인 2004년, 어린 나이에 먼 아르헨티나로 건너갔다. 당시 남해축구클럽에서 꿈나무들을 지도하다 계약이 끝난 아르헨티나 출신 아르만도 마르티네스 코치가 그를 설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귀현은 2005년 벨레스 사르스필드의 14세 이하 팀을 시작으로 연령대별 유소년 팀을 거치며 차곡차곡 기량과 경험을 쌓았다. 2008년에는 조동현 감독이 이끈 19세 이하 한국 대표팀 동계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해 벨레스 사르스필드 2군 팀에서 주장으로 활약하며 30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고 결국 프로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170cm로 그리 큰 키는 아니지만 수비력이 좋고 공중 볼 다툼에도 능하다는 평이다.

김귀현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FC바르셀로나)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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