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엔트리경쟁 통해본 포지션별 특징] 허리부터 전방까지, 더 젊고 더 빨라졌다

입력 2010-12-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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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투톱 19세 지동원, 박주영 파트너 유력
2. MF 박지성 제외 모두 22세 미만 영건
3. 수비 곽태휘·황재원 등 관록-안정 선택
국가대표팀이 23일 제주도 전훈을 마치고 해산했다. 이번 전훈에서 국내파와 일본파 중심으로 옥석가리기를 한 조광래호는 24일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해 발표한다.

내년 1월 7일 개막하는 2011카타르 아시안컵에서 1960년 이후 5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한층 젊어졌다. 또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 빠른 공격 축구를 선택했다. 최종엔트리 경쟁 구도를 통해 포지션별 특징을 살펴본다.


● 세대교체의 닻을 올린 공격진

대표팀 스트라이커는 박주영(25·AS모나코)을 비롯해 20대 초중반 선수들로 짜여졌다. 2000년 아시안컵에서 당시 허정무 감독이 23세 이하의 올림픽대표선수 위주로 꾸렸던 팀과 비슷한 연령대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원 톱을 구사할 경우 박주영의 선발 출전이 확실하다. 투 톱을 구성한다면 박주영-지동원(19·전남) 조합이 유력하다. 김신욱(22·울산) 혹은 유병수(22·인천)가 뒤를 받칠 수 있다. 섀도 스트라이커를 볼 수 있는 박지성(29·맨유)도 있어 다양한 공격전술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멤버가 패스와 공간 활용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 2014년까지 내다본 중원

박지성이 존재하긴 하지만 세대교체가 거의 완성된 느낌이다.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주전 3명(박지성, 기성용, 이청용)에 구자철(21·제주), 윤빛가람(20·경남)이 합류했다. 독일에서 뛰고 있는 18세의 손흥민(함부르크)도 가세했다.



박지성을 제외한 선수들 모두 22세 미만이다. 여기에 멀티포지션으로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조영철(21·니가타) 등 새롭게 발탁된 선수 가운데 25세 이상이 없다. 아시안컵 뿐 아니라 2014브라질월드컵에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 세대교체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경험이 중시된 수비


공격과 미드필드에 비해 수비라인은 안정을 택했다. 큰 변화가 없다. 남아공월드컵에 참가했던 주전 멤버가 모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곽태휘(29·교토상가)와 황재원(29·수원)이 중앙수비수로 가세했고, 골키퍼에 김용대(31·서울)가 합류했다. 새로운 얼굴은 이용래가 유일하다.

코칭스태프는 토너먼트 대회의 특성을 감안해 중앙 수비 라인을 5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부상, 경고누적에 의한 출전 정지 등에 대비해 스리백 가동도 고려한 결정이다. 골키퍼 또한 정성룡이 출전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어린 선수보다는 경험이 많은 김용대가 뒤를 받치게 된다.

서귀포|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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