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KBO 사무총장 물밑접촉 중…“기업 2곳 곧 창단의향서 제출 확신”
온라인게임기업 엔씨소프트가 창원을 연고로 프로야구단을 창단하겠다는 의사를 공표한 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제9·10구단의 동반 창단을 향해 의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은 이상일 KBO 사무총장의 발걸음 역시 빨라지고 있다. 다만 그의 동선은 어디까지나 베일에 가려있다. 창단작업은 보안유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과묵한 편인 이 총장은 29일에도 퍽이나 말을 아꼈다. 그러나 목소리에는 확신이 서려있었다. ‘추가로 창단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2개 기업’에 대해 이 총장은 “그쪽에 내년 1월 11일(신생구단 창단 문제를 심의할 KBO 정기이사회 개최일) 이전에 창단의향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해놓았다. 100% 창단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음달 정기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 여부까지 논의하고 매듭지으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다. 홀수 형태의 구단체제로는 리그 운영에 ‘불필요한 여백’이 생기기 때문이다.
제9·10구단의 동반 창단을 위해선 또 하나 심혈을 기울여야 할 대목이 있다. 바로 10구단의 연고지다. 창원은 이미 9구단의 연고도시로 확정적이다. 문제는 창원처럼 적극적으로 창단후보기업을 유인할 수 있는 10구단 유치희망도시가 있느냐다.
이 총장은 “현재 (경기도 내) 2∼3곳과 접촉하고 있다. 창원과 달리 아직은 반응이 미지근하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미국과 일본의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기존 구단이든, 신생 구단이든 연고 지자체의 협력 없이는 프로야구단의 탄생과 성장에는 진통이 따를 수밖에 없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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