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PGA 투어 ‘아시아 잔치’?

입력 2011-0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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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스케줄 공식 발표

25개 정규 대회 중 30%가 아시아서 열려
하나銀 챔피언십 10월 첫째주 일정 변경
미 LPGA 투어가 25개의 정규대회와 솔하임컵 등 이벤트 대회 3개를 포함한 2011년 일정을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하나은행 챔피언십의 일정은 10월 마지막 주에서 10월 첫째 주로 옮겼다. 논란이 됐던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컵 챔피언십과의 일정은 피했다. 하이트컵은 10월 둘째 주 열린다.

25개의 정규 대회 중 13개는 미국 본토에서, 나머지 12개 대회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아시아와 중남미 등을 돌며 치른다. 12개 대회 중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만 7개다. 아시아가 미 LPGA 투어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구세주다. 얼핏 보면 글로벌화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지만, 또 다른 면에선 미국 내에서 LPGA의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눈에 띄는 건 정규대회 중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첫 대회다. 3월 18일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열리는 RR 도넬리 LPGA파운더스컵이라는 대회는 명칭과 일정만 발표됐을 뿐 상금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LPGA에선 이 대회를 자선대회 형식으로 열어 상금 전액을 기부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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