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니 김. 스포츠동아DB
앤서니 김(26)이 부상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첫 대회부터 버디 행진을 펼쳤다.
앤서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미 PGA 투어 2011 시즌 개막전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더블 보기 1개를 쳐 4언더파 69타로 선두와 3타차 공동 7위에 올랐다.
조너선 버드(미국)와 카를 페테르손(스웨덴)이 7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앤서니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면서 산뜻하게 시작했다. 티 샷을 354야드나 날린 뒤 10m 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첫 버디를 잡았다.
3번과 5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앤서니는 8번홀(파3)에서 티 샷이 왼쪽 러프에 빠지면서 첫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 만에 겨우 그린에 올렸지만 2퍼트로 마무리해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9번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에는 15, 16번홀에서 버디만 2개 잡아낸 뒤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등이 공동 7위다.
벤 크레이(미국)는 6언더파 67타로 3위, 2010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짐 퓨릭은 5언더파 68타를 쳐 찰리 호프만, 빌 하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는 부상이 선수들을 괴롭혔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노린 제프 오길비(호주)는 대회 전날 마우이섬 해변에서 넘어지면서 산호초에 오른쪽 검지가 베이는 사고를 당해 기권했다. 오길비는 이 부상으로 12바늘이나 꿰맸다.
재크 존슨(미국)은 오른쪽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신발을 제대로 신을 수 없어 가죽을 벗겨낸 신발을 신고 경기에 나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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