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장원준 어깨 가볍게 해 준 롯데 초반 4득점

입력 2011-05-0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롯데 7-2 KIA (광주)
승:장원준 패:김희걸
선발 등판을 앞둔 롯데 장원준은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KIA전이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인데, 자신이 등판하는 직전 게임에서 팀이 한번도 이긴 적이 없어 부담을 많이 느낀다는 말이었다.

롯데는 30일까지 7승2무14패를 거뒀다. 단 한번도 연승이 없었고, 더구나 장원준 선발 전날은 어김없이 패를 기록했다.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로서 심리적 압박감이 클 수밖에 없었을 터.

더구나 그는 네 번째 등판이던 지난달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펼치고도 승리는 커녕 팀은 1-4로 패하고 말았다. 그의 무거운 어깨를 가볍게 해주기 위함이었을까. 롯데 타선은 모처럼 1회부터 4점을 뽑으며 장원준에게 힘을 실어줬고, “또다시 연패로 갈 수 없다”는 좌완 에이스의 다짐은 결국 7이닝 1실점 호투, 시즌 3승의 기쁨으로 이어졌다.

광주 |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