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 용병 페르난도 “난 선발로 뛰려고 왔다”

입력 2011-05-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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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프로야구 SK와이번스 대 두산베어스 경기가 1일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새 용병 페르난도 니에베.

두산 새 용병 페르난도 니에베(29·베네수엘라·사진)가 1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달 7일 퇴출된 라몬 라미레즈 대신 두산에 온 페르난도는 “메이저리그 무대가 아닌 다른 무대에 첫 도전인데 설레고 두산과 같은 강팀에서 기회를 준 만큼 기대에 부응하는 투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페르난도는 메이저리그 통산 99경기에 등판해 8승11패 방어율 4.61을 기록한 투수다. 올시즌에는 휴스턴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3경기에 선발로 나가 1승2패 방어율 7.63을 기록 중이었다.

페르난도는 한국행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2006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후 어느 정도 성적을 냈다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계속 줄어들었다”며 “2010년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이 전환되고 휴스턴으로 돌아와서 다시 선발로 보직을 전환했지만 이번에는 유망주들에게 밀리는 기분이 들었다. 선발로 뛰기 위해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무대는 솔직히 잘 모르지만 선수단에 도착하자마자 김선우와 더스틴 니퍼트가 한국 타자들의 성향을 자세히 설명해줬다”며 “홈런보다 볼을 맞히는 기술이 뛰어나고 볼을 많이 커트한다고 하더라. 난 직구 위주의 승부를 하지만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도 던질 수 있다. 적절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문학|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김종원 기자 (트위터 @beanjjun) w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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