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AG 金따며 병역혜택 받은 신수, 싱글A 유망주 이학주 앞날 걱정

입력 2011-05-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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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리즈 도중, 추신수(29·클리블랜드)는 탬파베이 산하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인 유격수 이학주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았다.

추신수는 “이학주를 만난 것은 단 한번 뿐이며, 이학주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도 이학주가 싱글A 샬롯에서 4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은 눈여겨보고 있었다. 이학주는 22경기에서 2개의 홈런과 4개의 2루타, 4개의 3루타를 기록 중이다.

추신수는 오히려 이학주의 다른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이학주는 추신수가 한 때 그랬던 것처럼, 병역의무와 맞닥뜨리게 된다. 하지만 야구는 더 이상 하계올림픽의 정식종목이 아니다. 2012런던올림픽에서도 정식종목에서 빠졌다. 이 사실은 이학주가 자신의 야구인생에서 중요한 ‘병역혜택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아시안게임에서도 야구가 정식종목에서 사라진다면, 이학주의 앞길에는 더 큰 난관이 생길 것이다.

추신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성과가 이학주에게 병역혜택을 가져다 줄 지를 궁금해 했다. 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했다. 이학주의 경우를 바라보면서, 추신수는 자신이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타이밍이 완벽했다는 의미였다. 지난 시즌 인디언스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따라서 추신수는 아시안게임대표팀 소집에 정상적으로 임할 수 있었다. 또 광저우아시안게임은 추신수가 만28세를 갓 넘긴 시점에서 열렸다. 더 이상 병역문제를 미룰 수 없는 시점이었다.

한편,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점은 8일 LA에인절스전 이후 5일만이자 시즌 18개째다. 추신수의 타율은 0.221을 유지했지만 클리블랜드는 4-7로 패했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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