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을대문 ‘삼관마 경주’ 두번째 왕관?

입력 2011-05-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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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을대문, 더블라이트

■ 내일 9경주 ‘코리안더비’ 분석

올시즌 두번째 삼관마 경주로 펼쳐져
첫왕관 차지한 솟을대문, 우승 1순위
더블라이트·우승터치 강력한 대항마
지난 달 KRA컵 마일(GII)에 이어 두 번째 삼관마(정해진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마필) 경주인 제14회 코리안더비(GI)가 15일 서울경마공원 일요 9경주(1800m)로 펼쳐진다. 국내 최고 수준인 총 상금 5억원이 걸려있는 이번 경주에는 서울경마공원 8마리와 부산경남경마공원(이하 부경) 소속 6마리 등 총 14마리의 경주마가 출사표를 내놓았다.


● [부경] 솟을대문(수, 3세, 2조 강형곤 조교사)

KRA컵 마일(GII) 경주에서 우승해 삼관의 첫 관문을 통과한 마필이다. KRA컵 마일경주 당시 비인기마로 평가받았던 ‘솟을대문’은 일본인 용병기수 우치다 기수와 호흡을 맞춰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놀라운 뒷심을 보여주며 서울마필들을 제치고 삼관마를 위한 첫 왕관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경주는 ‘광야제일’, ‘더블라이트’, ‘싱그러운아침’ 등 서울 경주마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아 낙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1800m 레이스를 한 번도 뛰어보지 못한 점은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관록의 우치다 기수가 기승할 예정인 만큼 2관 달성여부가 관심을 끈다. 통산전적: 10전 3승, 2위 3회/ 승률 : 30.0 %/ 복승률 : 60.0%


● [서울] 더블라이트 (수, 3세, 최상식 조교사)

KRA컵 마일에서 ‘솟을대문’에게 우승을 내주며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뛰어난 스피드를 주무기로 설욕전을 펼칠 태세.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로 당당한 체형(500kg대)과 순발력, 지구력을 겸비했다. 통산전적: 8전 3승, 2위 3회/ 승률 : 37.5 %/ 복승률 : 75.0 %


● [부경] 우승터치(암, 3세, 15조 고홍석 조교사)

출발대를 박차고 나가는 순발력과 스피드를 갖춘 마필. KRA컵마일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지만, 경주막판 ‘선히어로’가 내측으로 기대는 바람에 경주전개에 실패해 5위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다. 장거리 거리적응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특급 씨수말인 ‘메니피’의 자마인 만큼 혈통적 기대치가 높다. 통산전적: 6전 3승, 2위 1회/ 승률 : 50.0 %/ 복승률 : 66.7 %


● [서울] 싱그러운아침(수, 3세, 41조 신삼영 조교사)

최근 보유한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는 마필이다. KRA컵마일 경주에서 추입전개에 실패하면서 7위에 머물렀지만 직전 1700m 경주에서는 2위 마필과의 격차를 10마신(약 24m) 차이로 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전적: 9전 3승, 2위 1회/ 승률 : 33.3 %/ 복승률 : 44.4 %

양형모 기자 (트위터 @ranbi361)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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