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락 마무리 복귀 마침내 때가 되었다

입력 2011-05-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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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손승락.

넥센 김시진 감독이 송신영-손승락(사진)의 보직 변경이 임박했음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22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오늘부터라도 상황이 되면 손승락을 (송신영보다) 뒤에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구원왕(26세이브) 손승락은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통증을 느껴 몸만들기가 더뎠다. 1군 합류는 4월 25일이었다. 하지만 대체 마무리로 나선 송신영이 21일까지 방어율 1.35, 2승1패9세이브로 맹활약했다. 구원 부문에서도 2위. 덕분에 손승락은 몸을 완벽하게 만들 시간을 벌었다. “현재는 어깨 통증도 없다”는 것이 본인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손승락의 1군 합류 이후 단계적으로 등판상황을 조절했다.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부터 차츰 박빙의 상황에서도 마운드에 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때가 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손승락이 마무리로 복귀하면 넥센에게는 중요한 이점이 생긴다. 김 감독은 “손승락(1이닝)-송신영(1이닝)으로는 2이닝만을 책임질 수 있다. 하지만 송신영은 2이닝도 소화가 가능하다. 송신영(2이닝)-손승락(1이닝)으로는 최대 3이닝까지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진 속에 마무리투수의 ‘원대복귀효과’로 반전을 노리는 넥센이다.

문학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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