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우승컵을 몇m 앞에다 두고…

입력 2011-05-30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챔스리그 우승도전 2전3기 실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30)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또 눈물을 흘렸다. 박지성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2010∼2011시즌 챔스리그 결승전에 예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풀타임 소화했다. 90분 동안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11.056km를 뛰어 다녔다. 그러나 끝내 우승컵에 입맞춤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유를 3-1로 꺾고 통산 4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전3기 도전 실패

박지성에게는 3번째 챔스리그 결승 도전이었다. 박지성은 2007∼2008시즌 챔스리그에서 AS로마와 8강 1,2차전과 바르셀로나와 4강 1,2차전 모두 풀타임 뛰며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결승 때 출전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모스크바 쇼크였다. 정장 차림으로 씁쓸하게 팀 우승을 지켜봤다.

이듬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결승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중반 교체됐다. 팀의 무기력한 0-2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이번에도 패하며 2전3기 신화를 쓰지 못했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