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방망이로 흥했던 LG, 방망이로 망할라

입력 2011-06-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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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8 - 0 LG승:로페즈 패:김광삼 (잠실)
6월초까지 2위. LG는 분명 길고 긴 암흑기를 보낸 최근 몇 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G의 강점은 화려한 공격 라인이다. 지금까지 타선은 제 몫을 다했다. 1일까지 KIA와 함께 공동 1위인 팀타율(0.275), 42개인 팀홈런 역시 전체 1위다. 중심타선 3∼5번의 평균 타율도 유일하게 3할대 0.313이었다. 두껍지 못한 불펜 등 마운드에 분명한 약점이 있지만 강력한 타선으로 이를 극복하며 2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타선은 기복이 있다. 타선의 사이클이 떨어질 때 마운드가 버티지 못하면 자칫 연패에 빠질 수 있다.

조인성은 7연속경기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박용택도 페이스가 하락세다. LG는 2일 잠실 KIA전 0-3으로 뒤진 3회말 곧장 찬스를 잡았다. 이택근∼박경수∼이병규의 연속안타로 1사 만루, 그러나 박용택의 삼진 등 후속타 불발로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마운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타선의 슬럼프라면 분명한 위기다.

잠실 |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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