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구단 창원구장 신축 또 딴죽

입력 2011-06-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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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비용 전액 부담 불평등” 재협상 요구
프로야구 제9구단의 연고지인 경남 창원시 시민단체들이 신규 야구장 건립 문제의 재협상을 촉구했다.

마산진보연합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7일 창원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창원시가 신규 야구장을 5년 내 건립해 넘겨준다는 엔씨소프트와의 9구단 창단 협약은 불평등하다”고 주장했다.

가장 큰 이유는 부지 확보와 건설비용을 모두 창원시가 부담한다는 조건 때문이다.

시민단체들은 “대구야구장의 경우 삼성에서 500억원을 투자하고, KIA도 광주구장 신축에 300억원을 낸다”면서 “창원시의 재정상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1000∼3000억원에 이르는 신규 야구장 건설은 시 재정을 더욱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만약 신규 야구장이 필요하다면 야구장 건설비용 분담과 관련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엔씨소프트와 다시 협약할 것”을 요구했다.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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