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홈런 손주인 “사실 눈물 날뻔했죠”

입력 2011-06-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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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년 만에 맛본 첫 홈런은 역시 달콤했다. 삼성 손주인(28·사진)은 7일 대구 롯데전 4회 1사 후 송승준을 상대로 좌월솔로홈런을 터뜨렸다. 2002년 광주진흥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그의 첫 홈런이다. 8일 훈련을 하는 동안에도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시질 않았다.

“오늘 아침까지 핸드폰문자와 카카오톡으로 축하 메시지를 50건은 넘게 받았다”던 손주인은 차분히 전날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 돌아왔을 때 코치들과 동료들로부터 받은 축하 세리머니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김한수 코치님이 말없이 안아주셨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다”고 말했다.

손주인의 홈런에 누구보다 기뻐했던 또 한명은 ‘절친’ 최형우. 손주인은 “형우랑 최진행(한화)은 나와 경찰청 1기 입대동기다. 사실 형우는 내가 홈런을 친 순간 라커룸에 있었다고 하더라. TV로 홈런 장면을 보고는 곧장 덕아웃으로 나와 내 뒤통수를 가장 많이 때렸다”며 ‘수줍게’ 웃었다.

대구|정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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