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희의 LPGA 톱 레슨] 잇단 슬라이스, 잘못된 어드레스 탓!

입력 2011-06-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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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버 슬라이스 탈출 (하)

공위치·스탠스 넓이 등 기본기 놓치기 쉬워
스윙만 탓하기 전에 잘못된 자세부터
고쳐야

슬라이스는 잘못된 스윙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다. 슬라이스를 많이 내는 골퍼들은 어드레스부터 잘못된 자세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어드레스를 점검해보자. 먼저 어드레스 상태에서 왼쪽 어깨가 타깃의 어느 지점을 바라보고 있는지 살펴보자. 클럽 헤드가 열려있지 않은지도 확인해보자. 왼손에 지나치게 많은 힘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손과 몸이 너무 가까이 붙었는지, 체중이 발 앞쪽으로 많이 쏠려 있지 않은지도 체크해보자. 이밖에도 공이 놓여 있는 위치, 스탠스의 넓이 등도 슬라이스의 주범이다.

이 중 한 가지라도 포함된다면 당신도 슬라이스가 날 확률이 높은 골퍼다.

김송희는 “의외로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어드레스부터 잘못된 자세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슬라이스가 나면 무조건 스윙이 잘못 된 게 아니냐고 생각하는 데 실제로는 어드레스가 잘못된 골퍼들이 많다”면서 “스윙을 고치기보다 먼저 어드레스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프로골퍼의 스윙과 비교해보자. 프로들은 어드레스를 하는 데도 집중력을 발휘한다. 클럽페이스를 스퀘어로 유지하고, 그립을 세게 잡은 게 아닌지 왜글을 해보고, 어깨가 열려있는 건 아닌지 좌우로 회전하면서 정렬한다.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친 뒤 비로소 클럽 헤드를 지면에 내려놓고 스윙을 시작한다.

반면 아마추어 골퍼들의 어드레스는 간단하다. 양손으로 클럽을 잡고 한두 차례 연습 스윙을 하고나면 곧바로 스윙에 들어간다. 이게 어드레스의 전부다.

“어드레스는 스윙의 시작이다. 잘못된 어드레스에서 좋은 스윙이 나오기는 어렵다. 잘 맞던 드라이버가 갑자기 슬라이스가 나기 시작했다면 일단 어드레스부터 점검해보는 게 가장 쉬운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게 김송희의 설명이다. 도움말 | 미 LPGA 프로골퍼 김송희

정리|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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