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기성용, 원정 2연전 못뛰나

입력 2011-1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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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포츠동아DB

귀국후 정밀검사…대표팀 합류 불투명

조광래호가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월드컵 3차 예선 4차전을 앞두고 악재를 맞았다.

주전 미드필더 기성용(22·셀틱·사진)이 장염 증세가 낫지 않아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기성용은 2일 저녁부터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호소했다. 4일 스타드렌(프랑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I조 4차전 홈경기는 물론 6일 정규리그 경기도 모두 빠졌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기성용은 국내에서 진단을 받기로 결정하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한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늦게 검사 결과가 나온다. 그에 따라 대표팀 합류 일정이 정해질 것이다. 지금은 언제 UAE로 출국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기성용과 함께 귀국하기로 했던 차두리(셀틱)는 예정대로 7일 두바이에 도착해 대표팀은 기성용을 제외한 22명으로 7일 오후 훈련을 소화했다.

기성용은 그 동안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로 공수에서 큰 역할을 해 빠질 경우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대표팀 조광래 감독의 구상에도 차질이 생겼다.

조 감독은 기성용이 최근 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좋은 활약을 보이자 대표팀에서도 이용래(수원)에게 수비 임무를 전담케 하고 기성용에게 공격 본능을 주문할 계획이었다. 기성용의 합류가 불발로 최종 결정나면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나 윤빛가람(경남)이 대신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UAE)|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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