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명가재건…전설들이 뭉쳤다

입력 2012-01-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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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감독(좌측), 서정원 수원코치(중앙), 고종수 트레이너(우측)

윤성효·서정원·이진행·김진우·고종수
수원 전성기 주역들 코칭스태프 ‘한지붕’

수원 삼성이 K리그 명가재건을 선언했다.

2012시즌 모토는 ‘어게인(AGAIN) 1998·1999’다. 당시 수원은 리그 2연패를 달성했고, 99년에는 전관왕이었다. 경기도 화성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는 수원은 괌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에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명가재건을 위한 힘찬 출발을 시작하는 것이다.


● 다시 뭉친 역전의 용사

벤치부터 눈에 띈다. 수원 전성기를 일군 주역들이 한 지붕에 모두 모였다.

윤성효 감독은 1996년부터 2000년, 서정원 수석코치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수원에 머물며 명성을 떨쳤다. 김진우 코치는 1996년부터 2007년, 이진행 2군 코치도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수원에서 활약했다. 고종수 트레이너 역시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수원 스타로 군림했다. 당초 수석코치 없이 시즌을 준비하려던 윤 감독은 서 코치가 대표팀에서 물러나자 곧장 불러들였다. “올림픽과 성인 대표 지도자로 활동한 서 코치를 데려와 든든하다"는 윤 감독의 말에 서 코치는 “부임한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결국 올 곳을 다시 찾아왔다”고 화답했다. 고 트레이너도 “최고 팀에서 최고였던 우리는 다시 강해질 수밖에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코치와 이 코치도 “이렇게 같은 팀 출신들이 지도자로 다시 모이기 어려운데, 분위기부터 다르다”고 주먹을 쥐어보였다.


● 환상의 동유럽 커넥션

수원은 라돈치치(몬테네그로)의 영입을 통해 환상 공격 라인업을 구축했다. 굵직한 토종 스타 영입이 없어 걱정하는 시선도 있지만 윤 감독은 “전력 보강은 거의 완성됐다”고 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기분 좋은 추억은 용병 라인업에도 있다. 1998∼1999년 수원은 샤샤(세르비아)-데니스(러시아)-비탈리(우크라이나)-올리(루마니아) 등 동유럽 커넥션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수원은 “라돈치치를 데려오며 기존 스테보와 함께 화룡점정을 찍었다”고 흐뭇해한다. 전술 변화도 이뤄질 전망이다. 화성 클럽하우스 감독실에는 4-4-2를 토대로 한 전술 구상 그림이 있다. 1998∼1999년에도 그랬다. 군 입대를 한 측면 날개 염기훈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공격력 극대화를 위함이라는 게 수원의 설명이다.

화성|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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