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열애중이라고?

입력 2012-0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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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스포츠동아DB

미스코리아 출신과 결혼설 퍼져
아버지 박성종 씨 “근거없는 보도”
박지성, 화도 안내고 그저 웃기만

“축구선수는 결혼을 빨리하는 게 좋다. 박지성은 좀 특별한 케이스다.”

대표팀 최강희 감독의 조언이다.

최 감독은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축구선수들은 이런저런 유혹에 흔들리기 쉽다. 결혼은 절대적으로 빨리 하는 게 좋다. 자식을 낳으면 책임감도 생긴다. 박지성은 좀 특별한 케이스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1981년생이다. 적지 않은 만 서른한 살의 나이에 박지성이 결혼도 하지 않고 지금처럼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대단하다는 의미다.

최 감독과 갑자기 축구선수의 결혼 적령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이유가 있다. 최 감독과 인터뷰가 잡혀 있던 11일 오전, 한 인터넷 언론이 박지성의 열애설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이 미스코리아 출신 여성과 결혼할 것이다”고 전했다.

인터넷이 발칵 뒤집어졌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사실무근이었다.

박지성 아버지 박성종 씨는 “아들과 직접 통화했다. 사실이 아니다. 보도 중 맞는 내용이 하나도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지성이가 결혼 때문에 일에 영향을 받는 연예인도 아닌데 결혼할 사람이 생기면 바로 밝히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사실 박지성 열애설은 축구계에 한 때 소문이 퍼졌었다.

박지성은 작년여름 휴가 차 국내에 왔을 때 열애설 당사자로 지목된 A씨가 운영하는 일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한 적이 있다. 당시 A씨와도 자연스레 인사를 나눴는데, 이후 ‘박지성이 열애 중이다’는 소문이 솔솔 나왔다. 당시 몇몇 언론은 실제 취재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중단했다.

박지성은 이번 열애설을 대수롭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아버지 박 씨는 “지금까지 언론들이 열애설을 잘못 보도한 게 너무 많았다. 내가 영국으로 전화하기 전 이미 인터넷을 통해 지성이도 소식을 접했더라. 화도 안 내고 그저 웃기만 했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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