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분 혈투, 0.58초 서브로 끝냈다

입력 2012-0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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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열린 대한항공-KEPCO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김학민(8번)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자 동료들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수원|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대한항공, 접전끝 3-2 KEPCO 제압
마틴·김학민 쌍포 55점 폭발 7연승

미아 38점…흥국생명 후반기 첫 승

대한항공과 KEPCO가 풀세트 접전을 벌이던 14-13, 대한항공 마틴의 강력한 서브는 상대 코트 안에 떨어졌고, 2시간13분의 혈투도 끝이 났다.

이날 마틴은 블로킹 4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비롯해 27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올 시즌 대한항공은 KEPCO만 만나면 힘겨운 승부를 펼친다. 덕분에 팬들은 새로운 라이벌전의 묘미를 맛보고 있지만 선수나 감독에게는 그다지 반갑지 않다. 올 시즌 4번의 맞대결에서 3번이나 풀세트 경기를 했다. 1라운드에서는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2로 이겼고, 2라운드에서는 KEPCO가 3-2로 승리했다. 3라운드는 대한항공의 완승(3-0)으로 마무리됐지만, 4라운드에서는 다시 한 번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대한항공이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KEPCO에 세트스코어 3-2(25-19 25-15 24-26 22-25 15-13)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마치 2라운드 양 팀간 대결의 데자뷔를 보는 듯했다.

당시 대한항공은 먼저 2세트를 따내고도 나머지 3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했다. 공격득점과 블로킹, 유효블로킹 등 전반적인 경기력에서는 대한항공이 앞섰지만 범실을 14개나 더 기록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이날 역시 4세트까지 똑 같은 경기를 했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달랐다.

마틴 덕분이다. 마틴은 3라운드부터 가빈에 필적하는 공격력으로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7연승(13승6패,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는 미아의 맹활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2(27-25 25-23 14-25 19-25 15-10)로 이겼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9승7패(승점 27점)로 인삼공사에 이어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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