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기자의 추신수스토리] 추신수는 간판스타…연봉 56억 콜!

입력 2012-01-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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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추신수가 18일(한국시간) 연봉 290만달러(약 56억원)에 재계약했다. 지난해보다 13억원 가량 인상된 금액.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와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2010년에 생산적인 활약을 한 덕분이다. 스포츠동아DB. 

지난 시즌보다 100만달러 인상…1년 재계약
2010년 활약이 연봉 대폭 인상에 결정적 역할
2011년 부진한 시간을 보냈음에도 추신수(30·클리블랜드)의 2012년 연봉은 대폭 인상됐다.

추신수와 클리블랜드는 18일(한국시간) 연봉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490만 달러(56억원)에 1년간 재계약했다. 추신수는 선수와 구단이 연봉조정을 위해 희망 연봉을 교환하는 날인 이날, 소속 구단과 계약한 여러 연봉조정 신청자 가운데 한 명이 됐다. 추신수의 새 연봉은 음주운전에 따른 체포와 부상 등으로 부진했던 지난 시즌의 397만5000 달러(45억원)보다 100만 달러 가까이 인상된 금액이다.

추신수와 클리블랜드는 그간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으며, 그는 저조한 시즌을 보낸 직후라 협상을 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 그래서 양자간 협상은 논쟁의 여지가 적었다. 그럼에도 추신수는 대폭 인상된 결과를 얻어냈다.

이는 연봉조정 방식과 관련이 있다. 연봉조정을 신청한 선수와 그 소속 구단은 최근 2년간의 성적을 바탕으로 책정된 연봉안을 받아들게 된다. 추신수의 경우 2010년과 2011년이 계산에 들어가는데, 그는 2010년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생산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였다.

18일 재계약이 체결돼 추신수와 클리블랜드는 조정위원회에 서로 다른 연봉안을 제출하는 상황을 면했다. 조정위원회는 구단이 제시할 낮은 연봉안과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제시할 높은 연봉안 중에서 그가 어떤 연봉을 받아야 할지 결정했을 것이다.

단지 1년 계약이므로 클리블랜드는 여전히 2013시즌에 추신수와 계약할 권리를 갖는다. 추신수와 클리블랜드가 다년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한 그 시즌 후 추신수는 FA(프리에이전트)가 된다. 지금으로서는 다년계약을 하려는 움직임은 없다.

연봉 재계약에 따라 추신수는 모든 신경을 2012시즌의 활약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추신수는 자신의 집이 있는 벅아이에서 몇 마일 떨어져 있는 애리조나 굿이어의 인디언스 플레이어 디벨롭먼트 컴플렉스에서 규칙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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