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해진 박용택 ‘카카오톡’에 새긴 각오

입력 2012-02-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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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G트윈스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倒 何事不成).’

뼈를 깎는 노력으로 새로운 활약을 다짐하는 마음가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키구장에서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LG 간판타자 박용택(사진)은 최근 ‘카카오톡’을 개통했다. 카카오톡에서 자신의 상태 메시지를 장식하고 있는 말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면 되지 않을 일이 없다’는 이 문구다.

박용택은 1일 전화통화에서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문구다. 정신 차리면 안될 일이 없지 않겠는가”라며 “팀 일정을 착실히 소화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거포가 되기 위해 무리하게 체중을 불렸다가 스스로 “엉망진창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아픔을 맛봤던 그는 스프링캠프 합류전 부지런히 땀을 흘리며 이미 자신이 생각하는 ‘최적체중(80kg대 후반)’을 회복한 상태. 뜻깊은 문구도 있고 해서 그에게 물었다. ‘그럼 올해 멋지게 부활하는거냐’고. 이에 대한 박용택의 답. “내 개인성적보다 더 중요한 게 팀 성적이다. 올해는 무조건 4강에 들 것이다.”

미야코지마(일본 오키나와현)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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