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KISS] 펜싱선수 주3회씩 필라테스 밸런스·코어근육 강화 효과

입력 2012-02-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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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의 기원은 스페인이지만 이탈리아로 건너와 완성된 후 다시 프랑스 왕조에 소개되면서 힘을 위주로 하는 프랑스식 펜싱으로 발전했다. 현대 펜싱 종목 중 플뢰레(Fleuret)는 민첩성을 주로 하는 프랑스식, 에페(Epee)와 사브르(Sabre)는 이탈리아와 헝가리식 검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러한 펜싱은 주로 중심을 한쪽으로 두고 기술을 수행하다 보니 선수들은 골반의 불균형 등 신체 전반에 걸쳐 좌우측의 근육 불균형이 일어나고 있다. 좌우가 불균형하고 유연하지 못한 선수에게는 항상 부상의 위험이 존재한다.

펜싱경기는 하체의 빠른 움직임과 체중이동이 필수 요소다. 하체의 빠른 움직임을 위해서는 근력 뿐 아니라 강한 코어근육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코어근육이란 척추, 복부, 골반 부위의 체간 근육을 말한다. 이곳은 인체의 모든 힘과 운동성이 발생하는 곳으로 우리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중심을 잡아주고 근 골격구조를 적절히 유지시켜 줌으로써 주요한 근육과 뼈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펜싱 국가대표팀은 코어근육 강화를 위해 보조운동으로 필라테스를 활용하고 있다. 전 종목의 선수들이 주 3회씩 필라테스 운동으로 체간과 하체 및 상체부위의 좌우 밸런스와 코어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훈련을 한다. 이는 부상예방 및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

필라테스의 효과성은 크게 3가지이다.

첫째, 좌우측 불균형에 큰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는 것처럼 자세 교정에 효과가 있다. 둘째, 심부 근육을 강화하고 파워하우스를 강화하는 훈련법으로 신체의 균형 즉 밸런스와 관련이 깊다.

마지막으로 단순한 근력보다는 조절력을 키워야하는 운동 종목, 특히 근육의 부피 증가가 경기력에 제한이 되는 운동 종목에서 필라테스 훈련법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의 영광을 얻기 위해 오늘도 앙가르드(펜싱 준비자세)를 준비하는 펜싱 국가대표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김태완 KISS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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