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친정팀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을 4연승으로 이끌었다. 시즌 타율도 0.219에서 0.243(37타수 9안타)으로 올랐다.
1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3회 2사 후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추신수의 존재감이 빛난 때는 2-8로 크게 뒤진 5회 무사 만루 3번째 타석에서다. 추신수는 시애틀 선발 케빈 밀우드를 상대해 2타점 중전적시타로 대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곧바로 4번 카를로스 산타나의 우월3점홈런이 이어져 순식간에 스코어는 7-8, 1점차로 좁혀졌고 밀우드는 강판됐다. 기세가 오른 클리블랜드 타선은 구원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스마저 궁지로 몰아넣으며 기어이 8-8 동점을 만들었다.
클리블랜드는 7회 제이슨 도널드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9-8 역전에 성공한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켜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1-8, 7점차까지 뒤지던 경기를 뒤집은 것이다. 클리블랜드는 신바람 나는 원정 4연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5승4패)로 올라섰다.
추신수는 그러나 6회와 8회에는 거듭 삼진으로 돌아섰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