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중원에서 길을 찾다”

입력 2012-05-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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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스페인과의 평가전과 6월 8일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1차전를 대비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해외파 6명만이 소집된 가운데 21일 파주 트레이닝센타(NFC)에서 오후 훈련을 가졌다. 최강희 감독이 훈련 전 밝게 웃고 있다. 파주|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최종예선 부족한 FW, 구자철 등 MF 적극 활용

대표팀은 스페인 평가전을 비롯해 카타르 원정-레바논 홈경기(월드컵 최종예선)로 이어지는 죽음의 A매치 3연전 레이스를 앞두고 있다. 결전의 순간이 다가오면서 대표팀 최강희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특히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할 공격 조합이 고민스럽다. 최근 발표된 26명의 대표팀 엔트리 가운데 공격수는 이동국(전북) 손흥민(함부르크) 김신욱(울산) 지동원(선덜랜드) 등 4명에 불과하다. 그간 대표팀 터줏대감으로 활약해온 박주영(아스널)이 탈락하면서 벌어진 사태다. 여기에 김신욱은 소속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30일) 출전으로 인해 스페인 평가전(31일)에 나서기 어렵다. 최 감독이 21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물러서진 않겠지만 스페인전은 평가전처럼 하겠다. 공격수 3명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최 감독은 공격 카드 부족의 해법을 미드필드에서 찾았다. “우리 미드필더에 좋은 멤버들이 많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원정에서 중원 조합을 어떻게 하느냐에 경기력이 달라질 것이다.”

이미 효율적인 중원 조합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대표팀이다. 조광래호 시절이던 작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미드필더 자원을 적극 활용해 효과를 냈다. 특히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 구자철은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충실히 해내 대회 득점왕(5골)에 올랐다. 구자철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필요할 때마다 한 방씩 터뜨리는 등 남다른 골 감각을 입증했다. 또 김두현과 염기훈(이상 경찰청) 김정우(전북) 이근호(울산) 등도 득점력이 있는 미드필더로 정평이 나 있다.

최 감독은 “모든 초점은 26명 전원을 활용할 수 있는 카타르 원정이다. 상대 맞춤형 전술, 전략을 마련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자신했다.

파주|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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