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소녀전사들 “옵빠∼”

입력 2012-05-2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스포츠동아DB

6명의 대표팀 오빠들과 파주서 꿈같은 만남

스타들과의 만남은 늘 설레는 법이다. ‘미래의’ 스타들조차 일반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태극 소녀들이 그랬다. 8월 일본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을 준비 중인 소녀 전사들은 항상 동경해온 오빠들을 보자마자 탄성을 질렀다. 2년 전, 강호들을 내리 제압하고 U-17 여자월드컵을 평정했던 그들은 또 한 번의 신화창조를 위해 21일 파주NFC에 모였다. 공교롭게도 6명의 최강희호 전사들이 출퇴근 형식으로 소집되면서 이색적인 만남이 성사됐다. 이들은 삼삼오오 짝지어 걸어가면서도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오빠들을 흘깃 지켜보며 얼굴 가득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물론 소녀들의 입에 오르내린 선수들은 전부 총각들이었다. 제 아무리 잘생긴 외모를 자랑하는 이정수(알 사드)도 기혼자라는 이유로 외면 받았다.

“(이)정수 오빠는 결혼했잖아?” “(기)성용이 오빠 정말 잘생겼다.” “아냐, (구)자철 오빠가 제일 멋진데.”

아쉽지만 그들의 즐거운 시간은 단 3일이다. 대표팀은 스페인 평가전이 열릴 스위스로 24일 출국하기 때문이다.

파주|남장현 기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