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밥상 차리는 남자…1번타자 추신수 2안타 만점활약

입력 2012-05-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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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진출처=클리블랜드

1번출장 8경기 타율 0.391 타격감 절정

클리블랜드 추신수(30)가 9연속경기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은 0.274(135타수 37안타)까지 올랐다. 15일 미네소타전부터 1번에 배치된 추신수는 1번으로 출장한 8경기에서 전부 안타를 쳐내는 등 타율 0.394, 1홈런, 6득점, 3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말 첫 타석에서부터 날카롭게 돌았다. 디트로이트 선발 릭 포셀로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149km)을 공략해 좌전안타를 뽑아 9연속경기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3회말 또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1루로 출루하자마자 벼락처럼 2루를 훔쳤다(시즌 7호 도루). 이후 4번타자 트래비스 해프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5회에는 2루타를 터트렸다. 볼카운트 3B-1S서 5구째 투심 패스트볼(147km)을 또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했다.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해프너의 희생플라이 때 다시 홈을 밟아 2번째 득점을 올렸다. 6회 1사 2루선 좌완 구원투수 듀에인 빌로와 대결해 투수 땅볼, 8회 무사 1·2루선 2루 땅볼로 아웃됐다. 경기 초반 1-3으로 뒤지던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분전 속에 5-3 역전승을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24승18패)를 굳게 지켰다. 2위 시카고 화이트삭스(21승22패)와는 3.5게임차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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