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천 감독 “최상의 조편성”

입력 2012-06-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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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천 감독. 스포츠동아DB

■ U-20 여자월드컵 조추첨 ‘절반의 성공’

한국, 브라질·伊·나이지리아와 B조
美·獨 등 최강팀 피해 8강 진출 기대


한국은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브라질, 이탈리아, 나이지리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8월19일 나이지리아와 1차전을 시작으로 이탈리아(22일) 브라질(26일)과 조별 리그를 갖는다.

조 추첨식 현장을 찾은 U-20 대표팀 정성천 감독(사진)은 5일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생각대로 조 편성이 이뤄졌다. 최상의 조나 다름없다. 개최국 일본(A조)과 북한(C조)이 시드 배정을 받아 B조나 D조가 예상됐다. 미국과 독일을 피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세계 최강(FIFA랭킹 1위) 미국과 지난 대회(2010년) 우승팀 독일(랭킹 2위)이 속한 ‘죽음의 D조’를 피하며 8강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표팀은 같은 조에 속한 브라질, 나이지리아, 이탈리아와 한번도 대결한 적이 없다. 그러나 충분히 승산 있다. 남미의 최강자 브라질은 2010년 독일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 나이지리아와는 좋은 인연이 있다. 한국은 2년 전 열린 U-17 여자월드컵 8강에서 여민지의 활약 속에 나이지리아를 6-5로 제압했다. 두 팀 모두 당시 주축 선수들이 뛰고 있어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 이탈리아는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정 감독은 “U-20 대표팀은 정상부터 밑바닥을 두루 경험했다. 2010 U-17에서 우승을 했지만,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선수권에서 4위를 기록했다. 작년 실패가 전화위복이 됐다.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은 벌써부터 분주하다. 12일 소집돼 14일과 16일, 19일 중국 U-20 대표팀 및 실업팀과 대결을 펼친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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