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그리스에 2-1 승리… 기사회생

입력 2012-06-13 08:07:08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체코가 그리스를 2-1로 꺾고 유로 2012 8강을 향한 불씨를 되살렸다.

체코는 13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 폴란드 브로츠와프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로2012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그리스를 2-1로 격파했다.

체코는 전반 6분 만에 두 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체코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토마시 휩슈만(샤흐타르 도네츠크)의 침투 패스를 받은 페트르 이라체크(볼프스부르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6분에는 토마스 로시츠키(아스널)의 패스를 받은 게브르 셀라시에(슬로반 리베레크)의 크로스를 바클라프 필라르(볼프스부르크)가 추가골로 연결했다. 이로써 체코는 유로 대회 역대 최단시간(6분) 만에 두 골을 뽑아낸 팀이 됐다.

그리스는 설상가상으로 전반 21분 골키퍼 콘스탄티노스 칼키아스(PAOK)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41분에는 게오르기오스 포타키스(PAOK)의 헤딩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그리스의 만회골은 후반 8분 터졌다. 체코의 ‘명수문장’ 페트르 체흐(첼시)가 공을 잘못 처리해 한 골을 헌납한 것. 체흐의 실수를 테오파니스 게카스(삼순스포르)가 골로 연결했다. 체흐는 평범한 공을 잡지 못해 지난 유로 2008 터키 전에 이어 명골키퍼답지 않은 악몽 같은 실수를 또다시 저질렀다.

하지만 체코는 이후 굳히기로 들어가 1골 차를 잘 지키며 2-1로 승리, 1승 1패로 지난 러시아전 대패의 충격을 조금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스는 지난 폴란드전에서 주전 수비수 아브람 파파도풀로스(올림피아코스)를 부상으로 잃은 타격으로 수비진이 흔들렸다. 그리스는 러시아와의 마지막 경기를 남기고 1무 1패가 됐다.

체코는 폴란드와, 그리스는 러시아와 오는 17일 3시 45분 최종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KBS N 스포츠 영상캡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