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닥공 시즌2’도 대박…6경기 연속 무패

입력 2012-06-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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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스포츠동아DB

대표팀 차출 이동국·김정우 공백 ‘기우’
제주전 정성훈 1골1도움 활약…3-1 승


전북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압했다.

전북은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각 1골씩 터뜨린 정성훈과 황보원, 김현의 활약을 앞세워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제주를 3-1로 제압했다. 전북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승점30(9승3무3패) 고지에 오르며 단독 2위로 점프했다. 이날 승리로 한 경기 덜 치른 서울에 승점1 차이로 따라붙었다.

당초 전북은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으로 대표팀에 차출된 이동국과 김정우의 공백이 예상됐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였다. 전북에는 ‘슈퍼 서브’ 정성훈(사진)이 있었다. 정성훈은 전반 10분 에닝요가 밀어준 공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첫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9분에는 황보원의 시즌 마수걸이 골을 어시스트하며 1골1도움을 올렸다. 교체 출전한 김현도 후반 45분 드로겟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다. 전북은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2주간 휴식기를 맞아 실시했던 목포 전훈 덕을 봤다. 이날 득점을 기록한 세 선수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주전과 비주전 간의 경기력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도 증명했다. 전북은 선두 경쟁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제주전 승리로 최근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닥공(닥치고 공격)시즌2’의 화력도 더하고 있다. 6경기에서 19득점을 기록, 경기당 평균 3골 이상을 넣었다.

한편 제주는 홈경기에서 승점 쌓기에 실패하며 3위에서 4위로 추락했다. 점유율에서 앞섰으나, 골 결정력과 수비 조직력에서 문제를 남겼다.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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