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팬투표 1위도 좋지만…포수 허도환 “인터뷰 사절” 왜?

입력 2012-06-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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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도환. 스포츠동아DB

넥센은 19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포수 허도환을 1군으로 호출했다. 허도환은 부진과 어깨 부상으로 전남 강진에 있는 2군에 내려가 있었다. 3주 만에 1군에 복귀한 허도환은 표정이 밝았다. 그러나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은 정중히 사절했다. 이유가 있었다. 허도환은 현재 진행 중인 올스타 팬투표에서 웨스턴리그(KIA·LG·한화·넥센) 포수 1위를 달리고 있다. 17일 3차 집계 결과 43만3937표를 얻어 2위 심광호(LG)보다 무려 20만여 표를 앞섰다. 그러나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가 복귀한 까닭에 허도환은 인터뷰 요청이 부담스러운 듯했다. 올스타 투표 관련 질문이 나올게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었다.

허도환은 이날 선발로 출전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덕아웃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넥센 포수는 최경철과 허도환의 경쟁체제다. 허도환이 올스타 팬투표에서 웨스턴리그 포수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김시진 감독은 당분간 둘을 번갈아 기용할 계획이다. 올스타전에 나설 만한 충분한 기량을 쌓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 허도환은 경기 시작에 앞선 훈련에 매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도환에게는 올스타로 뽑히는 것보다 팀 내 경쟁에서 승리해 주전자리를 확보하는 게 먼저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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