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金 독식 ‘신궁의 계보’

입력 2012-07-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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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양궁 단체, 신화는 ing

한국여자양궁의 신화는 올림픽에 처음 단체전이 생긴 1988년 서울대회에서 시작돼 24년이 흐른 2012년 런던대회까지 7회 연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 이외 어떤 나라도 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

한국은 양궁이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한 1984년 LA대회에서 서향순의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신화의 서막을 알렸다. 여자단체전의 7연패 신화는 1988년 17세의 소녀 궁사 김수녕과 왕희경 윤영숙의 활에서 비롯됐다. 김수녕은 개인전 금메달까지 차지하며 한국양궁의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어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다시 김수녕이 이은경 조윤정과 함께 2연패를 달성했다.

1996년 애틀랜타에선 김경욱 김조순 윤혜영이 3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김경욱은 과녁 한가운데 설치된 특수 카메라 렌즈를 정확히 맞히는 ‘퍼펙트 골드’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00년 시드니에선 돌아온 김수녕과 윤미진 김남순이 4연패를 달성했다. 2004년 아테네에선 박성현 윤미진과 런던 7연패의 주역 이성진이 시상대 맨 꼭대기에 함께 올랐고, 2008년 베이징에선 박성현 윤옥희 주현정이 6연패를 합작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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