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사진출처=클리블랜드
시즌 초엔 추신수 맞으면 동료투수도 응징
노장 데릭 로 이적하자 젊은투수들 몸사려
클리블랜드 추신수(30·사진)는 올 시즌 11개의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이미 시즌 전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부터, 그가 강속구에 손을 강타당한 뒤 타석에서 물러설 수밖에 없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상태였다.
시즌 초반 클리블랜드 선수들은 그들의 최고 타자가 상대팀에게 공략 당하는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해왔다. 지난해 사구로 추신수의 엄지를 부러뜨린 캔자스시티 좌완 조나단 산체스가 올해 봄 또 다시 추신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을 때 벤치클리어링을 벌였고, 그 경기 이후 클리블랜드 진마 고메즈가 고의적으로 캔자스시티 마이크 무스타카스를 공으로 맞히며 보복했었다. 클리블랜드 불펜투수 조 스미스는 추신수의 사건을 두고 “그는 맞고 또 맞았다”며 “우리는 그가 계속 맞게 내버려둘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인디언스에선 추신수의 사구에 대한 보복이 사라졌다. 클리블랜드 지역지 플레인 딜러의 폴 호인스 기자도 “상대팀 투수들이 여전히 추신수를 타깃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지만, 클리블랜드 투수들은 보복하지 않고 있다. 팀 내 영향력이 막강했던 베테랑 데릭 로가 사라지면서 상대가 더욱 제멋대로 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로는 클리블랜드 베테랑 선발투수다. 올해 클리블랜드와 함께 시즌을 시작했지만 8월 사실상 방출됐고,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그가 사라지면서 아주 어린 투수들이 팀 마운드를 맡게 됐고, 시즌 초처럼 추신수를 보호하지 않게 된 것이다.
클리블랜드의 보복이 있든, 없든 상대팀은 여전히 추신수의 몸쪽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 추신수는 올 시즌 그런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신수의 입장에서 지난해 엄지 골절상을 당하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했는지를 생각하면, 불만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원정경기 8회초 대타로 출장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0으로 약간 내려갔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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