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2 팔도 프로야구 준PO 2차전'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전 두산 김재호가 손시헌 배트를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잠실|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두산 김재호(26)는 9일 배트 두 자루를 조심스럽게 들고 덕아웃에 나타났다. 하나는 자신의 배트, 또 다른 하나는 손시헌에게서 받은 방망이(사진)였다.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가을야구 무대에 자신 대신 서게 된 후배가 괜스레 미울 수도 있지만, 손시헌은 김재호에게 직접 배트를 선물했다. 그리고 “안타 많이 쳐서 꼭 이겨달라”고 격려했다.
김재호는 “시헌이 형이 바로 곁에서 응원해줘 큰 힘이 된다”며 고마워했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사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bluemarine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