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 “구옥희·박세리 등 전설처럼 KLPGA 투어 영구 시드권 감히 생각지도 못했던 일!”

입력 2012-10-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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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정. 스포츠동아DB

■ JLPGA 20승…전미정 인터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20승을 거두며 KLPGA투어 영구 시드권을 따낸 전미정(30·진로재팬·사진)이 11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546야드)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영구 시드권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전미정은 “구옥희와 박세리 선배님, 신지애 등 먼저 영구시드를 획득한 선수들을 보면 내가 감히 이름을 나란히 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겸손해 했다.

국내 대회가 12∼13개 밖에 열리지 않던 2005년, 좀 더 많은 대회를 뛰기 위해 일본투어(당시 33개 대회)로 진출했던 전미정은 첫 해만 제외하고 2006년부터 매년 승수를 쌓으며 20승 고지를 밟았다.

전미정은 “첫해는 승수가 없어서 힘들었고, 3년까지는 언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부터는 큰 문제없이 적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투어는 대회 수가 많기 때문에 리듬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연습도 꾸준히 했고, 4년 전부터 형부(김종철 프로)와 함께 일본에서 생활하며 퍼트, 쇼트게임, 드라이버 등 골프 전반에 걸쳐 도움을 받은 것이 20승 달성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미정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8위를 마크했다.

여주|원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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