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에이스의 운명을 결정할 날이 밝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9일 오전 한화 류현진의 포스팅을 마감하고, 늦어도 10일 오전까지는 KBO에 그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DB
포스팅 오늘 마감…KBO에 이메일 전달
한화, 금액·구단이름 입수 후 공개 예정
늦어도 15일까지 포스팅 마무리될 듯
LA다저스 텍사스 필라델피아 등 거론
‘운명의 날’이 밝았다. 한화 류현진(25)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마감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정금조 운영기획부장은 8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9일 오전 류현진의 포스팅을 마감한다. 늦어도 10일 오전까지는 결과가 KBO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날아오는 이메일 한 통에 ‘대한민국 에이스’의 미래가 걸려 있는 셈이다.
○결론은 언제?
KBO는 포스팅 결과가 도착하는 대로 한화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금조 부장은 “몇 개 팀이 입찰했는지는 알 수 없다. 최고 금액을 써낸 구단 이름과 액수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주말을 제외한 4일간 수락 여부를 고민할 수 있다. 9일 도착한다면 14일, 10일 도착한다면 15일까지다. 포스팅 금액을 공개할 권한도 전적으로 한화에 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이미 류현진과 ‘합당한 가치’에 맞는 기준 액수를 정했기 때문에 결정에 뜸을 들일 필요가 없다. 결과를 확인하고 포스팅 수락 여부를 빠르게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팅 금액은 얼마?
입찰 수락의 관건은 당연히 포스팅 금액이다. 류현진이 한화의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야구계에선 1000만달러(약 110억원)가 기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한 전망은 분분하다. “1000만달러는 물론 1500만달러(약 164억원)까지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일각에선 “한국프로야구 출신으로 빅리그에서 성공한 전례가 없어 500만달러(약 54억원)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반응도 보인다. 어쨌든 류현진은 과거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던 한국 선수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평가와 관심을 받고 있다.
○구단은 어디?
류현진을 주시한 구단은 한두 군데가 아니다. LA 다저스, 시카고 커브스, 디트로이트, 볼티모어, 텍사스, 클리블랜드, 보스턴 등이 구체적으로 관심을 보인 구단들로 지목됐다. 텍사스,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시카고 지역 언론이 류현진의 포스팅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고, 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단장은 8일(한국시간)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선발 또는 3선발을 맡아줄 선발투수를 한 명 찾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거론된 팀들 중 다수가 ‘빅 마켓’ 구단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한국 최고의 투수 류현진은 과연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그 결과가 곧 공개된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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