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의 현재 위상은 ‘현역 세계 최고의 선수’다. 2012시즌 90골로 라이벌로 분류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마저 저 멀리 제쳐버린 상태. 전문가들은 메시를 ‘축구황제’ 펠레-마라도나에 비교하고 있다.
메시의 연봉도 ‘세계 최고’를 향해 달려가게 됐다. 19일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는 메시가 연봉 1600만 유로(약 226억)에 재계약한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은 사무엘 에투(2000만 유로, 한화 약 283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 2009년 메시와의 재계약 당시의 1000만 유로(약 140억원)에서는 껑충 뛴 액수. 1300만 유로(약 184억원)의 호날두보다도 높은 연봉이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의 2009년 재계약 당시 바이아웃 금액을 2억5000만 유로(3500억원)으로 책정, 타 팀이 넘볼 수 없는 선수로 만든 바 있다.
메시는 출전 경기수 및 챔피언스 리그 진출 등의 팀 성적에 따른 보너스 계약도 맺었다. 시즌 경기수의 65% 이상을 소화할 경우, 그리고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경우에 받는 보너스를 포함하면 에투의 연봉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A매치와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를 포함해 올 한 해에만 90골을 터뜨리며 게르트 뮐러(85골)를 넘는 한 해 최다골 기록을 경신중이다. 소속팀인 바르셀로나도 리그 무패(15승 1무)로 선두 질주 중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