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WKBL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더 멀리 따돌리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2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56-52로 승리했다. 17승5패가 된 우리은행은 2위 신한은행(14승7패)과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9승13패로 4위에 계속 머물렀다.
만년 최하위였던 우리은행은 이날 전통의 명가 삼성생명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49-52로 뒤졌지만 전열에는 전혀 흐트러짐이 없었고 찬스를 살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우리은행의 힘이 느껴지는 경기였다.
23일 하나외한에 패한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를 내주면 시즌 처음 연패를 당하고, 신한은행에 바짝 추격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종료 1분21초를 남기고 임영희는 침착하게 3점슛을 성공시키며 52-52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종료 46초 전 티나 톰슨이 골밑슛을 넣으며 54-52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생명은 남은 46초 동안 최소한 동점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었지만, 우리은행은 탄탄한 수비로 저지했다. 우리은행 박혜진은 4쿼터만 7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주도했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