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 3Q에만 16점…전자랜드, 모비스 대파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가운데)이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함지훈(왼쪽)과 문태영의 수비를 제치고 슛을 던지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단독2위…1위 SK 2게임차 추격
3연패 당한 모비스는 3위로 추락

남자프로농구 공동 2위의 맞대결에서 전자랜드가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81-63으로 크게 이겼다. 전자랜드는 17승7패로 단독 2위가 됐다. 1위 SK(19승5패)와의 간격도 2경기로 좁혔다. 3연패를 당한 모비스는 16승8패, 3위로 떨어졌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9득점 활약을 앞세워 1쿼터부터 모비스를 압박했다. 2쿼터에도 정병국의 7득점 덕에 리드를 지키는 듯했다. 그러나 3점슛으로 반격에 나선 모비스에 36-37로 역전을 허용하며 2쿼터를 마무리했다.

승부처였던 3쿼터는 대접전이었다. 시작 5분 동안 9번이나 역전을 주고받았다.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과 모비스 문태영이 치열한 득점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종료 4분55초를 남기고 포웰∼강혁∼정병국의 연속득점으로 전자랜드가 순식간에 53-46으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포웰이 가공할 득점력을 가동하고, 이현민이 3점슛을 더한 데 힘입어 2분 만에 65-44까지 달아났다. 전자랜드의 공세는 거듭됐고,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겨두고도 20점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포웰은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16점을 올리는 등 이날 26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주태수도 12점·10리바운드로 전자랜드의 골밑을 단단히 지켰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