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스마일 레슨] 적당한 양팔 간격이 퍼트 성공의 지름길

입력 2012-12-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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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좋은 퍼트 자세

어드레스 단계부터 정확한 자세 취해야
양 팔·어깨 힘 빼면 부드러운 퍼트 가능
팔 간격이 넓거나 좁으면 힘조절 어려워


퍼트는 드라이버나 아이언 스윙처럼 복잡한 스윙이론이 필요 없다. 단순한 동작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적은 연습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대신 아주 작은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다.

퍼트를 잘 하는 골퍼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첫 번째는 리듬 있는 스트로크다. 일정한 스피드로 헤드를 움직여 실수가 적다. 두 번째는 팔과 상체를 잘 활용한다. 너무 경직되어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느슨하지도 않다. 적당한 힘과 조화로 안정감 있는 퍼트를 한다. 한 가지 더 추가하면 좋은 퍼트 자세다.

“아마추어 골퍼들을 보면 어드레스는 대충하고 공을 때리는 것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그러나 실수의 대부분은 잘못된 어드레스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좋은 자세로 퍼트하는 것만으로도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불편한 어드레스 자세에서는 정확한 퍼트를 할 수 없다. 가장 흔한 실수는 경직된 자세다. 양 팔과 어깨에 많은 힘이 들어가 있으면 부드러운 퍼트 스트로크를 할 수 없다.

양 팔을 지나치게 많이 벌리거나 몸에 착 달라붙은 자세도 아마추어 골퍼에겐 적합하지 않다. 각자의 습관에 따라 더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추천할 만한 자세는 아니다.



“양 팔을 벌린 상태에서 퍼트하면 손목이 움직이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헤드로 공을 때리는 터치감을 잘 느낄 수 없다. 반대로 팔을 몸에 완전히 붙인 상태에서는 공을 확실하게 굴리지 못하게 돼 소극적인 퍼트를 할 수밖에 없다.”

경기 전 프로들은 퍼트 연습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린의 빠르기 등을 체크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심혈을 기울이는 건 정확한 어드레스에 있다.

“가장 편안한 자세가 좋은 자세다. 몸을 앞으로 기울였을 때 양팔이 자연스럽게 떨어진 위치가 그립을 잡는 가장 좋은 위치다. 이 때 양 팔뚝 안쪽이 정면을 바라보는 게 좋다. 그 상태에서 손을 모아 퍼터를 잡으면 편안한 어드레스가 만들어진다.”

도움말|프로골퍼 이보미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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