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이석채 회장(가운데)과 김문수 경기도지사(오른쪽), 염태영 수원시장이 1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10구단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뒤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인수비용 800억-창단비용 600억=200억
이석채회장 과감하게 발전기금 최대치 선택
“10구단도 함께 1000만 관중 기폭제 역할”
KT의 ‘통 큰 베팅’ 200억원은 정밀한 계산법에 의해 산출된 것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전날 22명의 평가위원들의 심사 결과, 부영-전북보다 KT-수원에 높은 점수를 준 위원이 많았다”고 밝혔다. 다음주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 결론이 나오지만, KT는 사실상 제10구단으로 확정됐다. 평가위원회는 10일 30개 세부항목에 대한 철저한 검증작업을 펼쳤다. 이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으로 차이가 난 부분은 ‘야구발전기금’이었다. KT-수원은 200억원, 부영-전북은 80억원을 적어냈다. 9구단 NC의 야구발전기금 20억원에 비춰보면 부영 역시 상당한 액수를 제시했다. 그러나 KT는 그보다 2.5배나 많은 거액을 약속했다.
○인수비용-창단비용=권리금(야구발전기금)
KT-수원 관계자는 11일 야구발전기금 200억원을 산출한 근거를 귀띔했다. KT는 기존 프로야구단의 시장가격을 실사했다. 한 구단을 인수할 경우, 약 800억원의 비용이 든다는 결과를 얻었다. 여기에 덧붙여, 새로 구단을 창단할 때 드는 비용도 계산했다. 프로야구에 안착하기 위한 초기투자비까지 합하면 약 600억원이 든다는 결론이 나왔다. 800억원에서 600억원을 빼면, 200억원이 나온다. 기존 구단들에 대한 일종의 ‘권리금’ 계산법이었다. 이 차액이 바로 KT가 약속한 야구발전기금이다. KT-수원 관계자는 “우리는 기존 구단들이 30여년간의 노력으로 프로야구시장을 키워온 것에 경의를 표한다. KT-수원이 그 일원이 되기 위해 충분한 액수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내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합리적 의사결정과정을 통해 도출한 액수였다”고 밝혔다.
○200억? 비용이 아니라 투자다!
권리금 계산법에 의해 나온 200억원은 KT가 염두에 둔 야구발전기금의 최대치였다. 그간 창단구단의 야구발전기금을 고려할 때, 최소치는 약 100억원으로 잡았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꼼꼼하게 10구단 선정 작업을 살핀 KT 이석채 회장은 과감하게 최대치를 택했다. KT는 이 금액을 비용이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해석했다. KT-수원 관계자는 “기존 구단들이 지금까지의 노력으로 700만 관중의 기틀을 닦았다. KT-수원의 10구단 진입이 또 한번 프로야구 중흥의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 200억원을 냈다고 놀라시지만,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어서 (야구산업의 규모를) 더 키우면 된다. 우리는 그 200억원을 투자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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