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천적’ 헌터펜스 이번엔 잡을까?

입력 2013-07-05 17: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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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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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류현진(26·LA 다저스)과 천적 헌터 펜스(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류현진은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리는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자이언츠와는 네 번째 대결이다.

자이언츠와 지난 세 번의 대결에서 류현진은 승리없이 2패만을 기록했다. 그가 자이언츠전에 유독 약했던 이유는 천적 펜스 때문이다. 펜스는 류현진과의 세 경기 동안 8타수 6안타 4타점를 기록했다. 무려 7할5푼의 타율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전부터 펜스에게 멀티히트를 내줬다. 이후 5월 6일에 가진 자이언츠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펜스에게만 2안타 4타점을 헌납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 달 25일 경기에서 4번 타순으로 선발출장한 펜스에게 역시 멀티히트를 내줬다. 매 경기 2안타씩을 얻어 맞은 셈이다. 류현진은 유독 펜스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 이번 경기에서도 그와의 대결이 매우 중요하다.

우익수를 맡고 있는 펜스는 ‘사마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과 그의 독특한 타격폼 때문에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그는 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1년 총 1380만 달러(약 158억 원)에 계약했다. 올해는 0.276의 타율을 기록했고 13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류현진은 6월 한 달 간 호투하면서도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7월에 또다시 7승에 도전하는 그는 펜스라는 벽을 넘지 못한다면 또다시 힘든 싸움을 할 지 모른다. 펜스와의 네 번째 대결이 주목되는 이유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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