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 최경주(오른쪽)가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김영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경주는 15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014’에 출전한다. 사진제공|SK텔레콤
인천AG 홍보대사 위촉식서 특별한 의미 전해
“태극마크는 나의 전부다. 힘들고 위기가 찾아왔을 때 태극기를 생각하면서 참고 이겨냈다.”
한국남자골프의 간판스타 최경주(44·SK텔레콤)가 2014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를 맡는다.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위촉식에 참석한 최경주는 태극마크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공개했다.
최경주는 중학교 때까지 역도선수를 했다.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역도를 처음 시작할 때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세계선수권에 나가는 꿈을 가졌다. 그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지금은 미국에서 마음속에 태극마크를 새겨놓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미련은 지금도 남아 있다. 그는 “한국에서 살 때는 태극기가 그렇게 아름다운 것인지 몰랐다. 그런데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태극기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골프공과 신발, 골프백에 태극기를 새겨 넣고 경기를 하게 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운동선수라면 모두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소망을 갖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후배 사랑도 남다르다. 특히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들에게는 더욱 애정을 갖고 있다. 최경주는 13일 새벽 귀국해 곧바로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골프국가대표선수들과 연습라운드를 가졌다. 피곤함에도 선뜻 국가대표 후배들을 위해 골프채를 든 것이다. 최경주는 “어제(13일) 3명의 국가대표선수들과 함께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가슴과 모자에 새겨진 태극마크를 봤다. 아무나 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건 그만큼 성실하고 노력했다는 결과다. 태극마크를 달아본 경험이 없어 후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지는 못했지만, 골프선수 선배로서 조언을 해줬다. 후배들이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 때도 있겠지만, 태극기가 버팀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경주에게 태극마크는 앞으로도 영원히 가슴에 품을 든든한 지원군이다. 그는 “내 삶 속엔 언제나 태극기가 존재한다. 지금까지 PGA 투어 생활을 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버티고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태극기의 힘이 컸다. 늘 힘이 되고 있다”며 태극기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최경주는 15일부터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014’(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해 사상 첫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영종도|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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