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FA 미아’서 AL 홈런 2위로… 벌써 11개

입력 2014-05-15 0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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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오프 시즌 ‘FA 미아’ 신세로 전락하며 스프링 트레이닝이 임박해서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한 넬슨 크루즈(34)가 제 몫을 다하고 있다.

크루즈는 15일(한국시각)까지 이번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과 11홈런 33타점 24득점 40안타 출루율 0.344 OPS 0.895를 기록 중이다.

특히 크루즈는 1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현역 최고의 오른손 투수’로 꼽히는 저스틴 벌랜더(31)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타율과 출루율은 낮지만 11홈런으로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호세 어브레유(27·시카고 화이트삭스)의 14개.

지금의 뛰어난 홈런 페이스를 이어나간다면, 크루즈는 한 시즌 40개가 넘는 홈런을 때려낼 수 있다.

또한 1위인 어브레유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홈런 타이틀에도 도전장을 내밀만 하다.

이는 크루즈의 커리어 하이. 앞서 크루즈는 지난 2009년 한 시즌 33홈런을 기록한 뒤 지난 4년간 20홈런 대에 머물렀다.

한때 오갈 곳 없는 ‘FA 미아’에서 한 시즌 40홈런 후보로 까지 변신한 크루즈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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