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최대어 서울고 에이스 최원태, 넥센 품으로…

입력 2014-06-2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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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8개 구단 신인 1차지명선수 발표
삼성은 투타 겸업 가능한 김영한 지명

올 고교 최대어로 꼽혔던 서울고 우완 에이스 최원태(17)가 넥센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kt와 NC를 제외한 프로야구 8개 구단의 신인 1차지명선수를 발표했다. 투수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포수가 3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8개 구단이 선택한 신인들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 넥센- 고교 최대어 최원태

우완투수 최원태는 키 185cm, 몸무게 90kg의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140km 중후반의 묵직한 직구가 일품이다.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던질 수 있다. 올해 전반기 주말리그와 황금사자기대회에서는 7경기 등판해 3승을 거뒀다.


● KIA- 투수로 전향한 강철어깨 이민우

이민우는 대학 입학 후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해 경성대를 홀로 이끌었다.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 구사능력이 뛰어나다. 선발과 중간계투에서 두루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 두산- 황금사자기 스타 남경호

남경호는 5월 황금사자기대회에서 서울고를 이 대회 첫 우승으로 이끈 우완투수. 작년 최원태의 그늘에 가려 있었지만 황금사자기에서 5경기 등판해 3승, 방어율 2.13(12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대회 MVP로 선정.




● 한화- 일찌감치 공개한 북일고 보배 김범수

북일고 출신 좌완투수 김범수는 올 황금사자기 4경기에 등판해 20.1이닝 2실점하며 방어율 0.90을 기록. 최고구속 140km 초반의 직구와 뛰어난 제구로 한화 투수진에 새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 롯데- 강민호∼장성우 이을 강동관

부경고 포수 강동관는 강민호∼장성우를 이을 만한 재목으로, 공격과 수비 주루까지 갖췄다. 빠른 송구와 블로킹에다가 장타력을 보유했고, 침착한 성격과 유연한 몸을 갖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 LG- 3년 만에 다시 찾은 포수 김재성

덕수고 포수 김재성은 작년 덕수고의 3관왕을 이끌었다. 올 시즌 무릎 쪽에 작은 부상이 있어 컨디션을 찾진 못했지만 기량은 출중하다. 야구입문 당시 포수로 시작해 강한 애착을 갖고 있고, 수비 블로킹과 송구능력 등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다.


● SK- 동국대 7관왕 이끈 포수 이현석

동국대의 7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대학 최고 포수 이현석은 강한 어깨와 빠른 송구동작을 갖고 있다. 대학리그 경험도 풍부해 프로에서 백업 이상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


● 삼성- 투타 겸업 가능한 김영한

설악고 출신 우투우타 김영한은 투타 겸업이 가능하다. 다부진 체격에 힘이 좋다는 평가다. 삼성은 탄탄한 육성시스템을 바탕으로 체계적 훈련을 통해 1군 엔트리 진입가능성에 주목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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