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노 디시전… LAD 5-2 승리 ‘SF와 2게임 차’

입력 2014-09-07 1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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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결국 7회 동점을 내주며 15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LA 다저스는 디 고든과 핸리 라미레즈의 적시타에 힘입어 3점차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2회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등 6회까지 애리조나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으며 승승장구했다.

또한 류현진은 2회 위기 탈출 후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는 등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15승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하지만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7회 선두타자 아론 힐에게 안타를 맞은 뒤 코디 로스에게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이어 류현진은 무사 2루의 위기에서 놀란 레이몰드를 몸쪽 공으로 삼진 처리한데 이어 터피 고스비쉬를 3루수 후안 유리베의 호수비로 땅볼 처리했다.

위기를 벗어난 듯 보였던 류현진은 2사 2루 상황에서 대타 A.J. 폴락에게 3-유간을 빠져나가는 동점 적시타를 맞은 뒤 강판 돼 결국 15승 달성에 실패했다.

폴락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강판되며 7회를 채 마무리 하지 못한 류현진은 LA 다저스 타선이 역전에 성공해도 승리 투수가 될 수 없다. 노 디시전 기록.

최종 기록은 6 2/3이닝 114개 투구(스트라이크 76개) 7피안타 1볼넷 2실점 9탈삼진. 평균자책점은 3.18에서 3.16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15승 달성을 다음 선발 등판인 오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매디슨 범가너(25)와의 맞대결로 넘기게 됐다.

이후 LA 다저스는 8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고든의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역전에 성공한 뒤 라미레즈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리드를 잡은 LA 다저스는 9회초 마무리 켄리 젠슨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5-2로 승리하며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의 게임차를 2게임으로 유지했다.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브라이언 윌슨이 시즌 2승째를 따냈고, 젠슨은 시즌 41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8회말 3점을 내준 애리조나의 다니엘 허드슨은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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