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도 데뷔 첫 안타로 역전, 선두 삼성 9회 짜릿한 뒤집기

입력 2014-09-1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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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10일 경기종합

2위 넥센, 한화 꺾고 3연승…삼성과 2.5게임차

끝난 것 같았던 2014시즌 프로야구 선두 다툼이 더 치열한 승부로 이어지고 있다. 선두 삼성과 2위 넥센은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2.5게임차를 유지했다.

삼성은 10일 마산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3위 NC와의 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승엽은 0-2로 뒤진 6회말 추격을 시작하는 우월 솔로포를 때리며 역대 최고령 시즌 30홈런(38세 23일) 기록을 세웠다. 2012년 신고 선수로 입단한 삼성 박찬도(사진)는 9회초 프로데뷔 첫 안타를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로 기록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NC 선발 에릭은 승패 없이 물러나며 15연속경기 승수 추가에 실패했고 9회말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킨 임창용은 시즌 29세이브를 올렸다. 4회말 이호준과 모창민, 지석훈의 연이은 적시타로 먼저 2점을 올린 NC는 마무리 김진성이 3실점으로 무너지며 승리를 놓쳤다.

2위 넥센은 목동 한화전에서 선발 소사가 8.1이닝 11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4-2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 마무리 손승락은 임창용(삼성·1998∼2000), 오승환(삼성·2006∼2008)에 이은 역대 3번째 3년 연속 30세이브를 기록했다.

넥센은 2회말 박병호가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2루타와 이성열의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한화 선발 타투스코의 폭투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말과 4회말 각각 추가점으로 달아났고 7회말 박동원의 시즌 6호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8회까지 단 2안타로 소사를 공략하지 못했던 한화 타선은 9회초 2점을 올리며 완봉패를 면했다. 이날 경기는 2시간 19분 만에 종료돼 올 시즌 정규이닝 최단 경기 기록을 세웠다.

치열한 4강 다툼을 벌이고 있는 4위 LG는 광주 KIA전에서 타선의 폭발로 12-6 승리를 거뒀다. 5.2이닝 4실점(3자책)으로 시즌 9승(6패)을 올린 LG 선발 류제국은 넥센 밴 헤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4연승을 달리며 4위 LG를 반게임차까지 추격했던 SK는 사직 롯데전에서 에이스 김광현이 출격하며 4강 진출을 기대했지만 5-11로 패해 다시 승차가 1.5게임차까지 벌어졌다.

롯데는 손아섭이 3타수 2안타 3타점, 전준우가 5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선이 맹활약하며 승리 4강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선발 송승준은 5이닝 4실점을 기록했지만 4회까지 6점을 올린 타선의 힘으로 시즌 8승(11패)을 올렸다. 김광현은 5.1이닝 동안 11안타 2볼넷 9실점으로 고개를 숙이며 시즌 9패를 기록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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