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잡은 두산, 4위에 1.5게임차

입력 2014-09-1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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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11-6으로 한화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종료 후 두산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니퍼트 50승…외국인 단일팀 최다승
롯데, NC에 역전승…4위에 2게임차

두산이 3연패를 끊고 4위 싸움을 점입가경으로 몰아넣었다. 두산 더스틴 니퍼트는 역대 외국인투수 단일팀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1-6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LG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혀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도 다시 밝혔다.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두산이 1회말 선취점을 뽑자 한화가 2회초 3점을 얻어내 달아났고, 두산이 3회말 4득점해 역전하자 한화도 4회초 송광민의 역전 3점포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승부는 중반 이후에 갈렸다. 두산은 5회말 최주환과 고영민의 연속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7회말 오재일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 김재호의 솔로포(시즌 3호)와 함께 선발타자 전원안타도 달성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5이닝 11안타(1홈런)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면서 시즌 12번째이자 한국 무대 통산 50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와 함께 두산의 전임 용병 맷 랜들(2005∼2008시즌)의 49승을 뛰어 넘어 역대 외국인투수 단일팀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5위 SK는 문학 넥센전에서 11-2로 크게 이겨 LG에 1경기 차까지 다가섰다. 또 선두 삼성은 대구 KIA전에서 연장 9회말 터진 채태인의 끝내기 안타(개인 통산 4호)를 앞세워 짜릿한 5-4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불펜투수 안지만은 3년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롯데는 마산 NC전에서 0-1로 뒤진 8회초 2점, 9회초 3점을 각각 뽑아내며 5-1로 역전승했다. 7위 롯데 역시 LG와의 승차가 2경기에 불과하다.

잠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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